혀질환 구강암 혓바늘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혀가 암에 걸린다는 것 상상도 하기 무서운데요.
암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곳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자세히 상태를 살펴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혀의 이야기: 맛의 세계에서 건강 문제까지
우리의 혀는 미뢰 세포를 통해 맛을 감지하고, 다양한 근육들이 움직임으로써 소리를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혓바늘, 구내염, 구강건조증, 설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어요.
혀에 따끔거림이? 혓바늘이 원인일지도 몰라요
혓바늘은 혀의 '심상유두'라는 부위에서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이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혀가 따끔거려서 음식 섭취가 힘들어지기도 해요. 심상유두란, 혀의 끝이나 가장자리에 분포하는 미각 기능을 가진 부분인데, 주로 단맛과 짠맛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혓바늘을 개선하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중요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혀에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복용해야 해요.
혀에 구멍이 생긴 듯한 느낌? 구내염일 수 있어요
구내염은 입 안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상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0만 명이 진료를 받는 건강 문제에요. 구내염의 종류는 여러 가지로, 입 안을 깨물어서 발생하는 외상성 궤양 구내염, 면역성 염증 반응에 의한 아프타성 구내염, 편평태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단순포진 바이러스성 구내염, 대상포진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혀 구내염, 그리고 곰팡이균에 의한 캔디다 구내염 등이 있습니다.
구내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해요.
입 안이 계속 마르는 '구강건조증'
구강건조증은 침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부족한 상태를 의미해요.
이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거나 말하는 것이 어렵고, 음식의 맛도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요.
맵고 짠 음식은 먹기 힘들며, 입 안과 목이 마르는 증상 때문에 자다가 깨어나는 경우도 있어요.
혀와 구강점막에 통증과 불편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강건조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신 질환, 타액선 조직 손상‧위축이 원인이라면 전신 질환 치료 및 타액선과 도관의 증상 개선 치료가 진행됩니다.
약물복용이나 긴장 상태가 원인이라면 복용 중인 약물 확인 및 긴장 상태 완화법을 적용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인공타액 등 보조적인 약물 치료도 진행됩니다.
혀에서 발견되는 암, '설암'
설암은 대부분 편평상피세포암이며,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진 시에는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 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설암은 1년에 942건 발생해 전체 암의 0.4%를 차지하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약 2배 많습니다. 또한 연령별 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으며, 이어 60대, 70대 순으로 나타납니다.
입 안에 흰색 또는 적색 반점이 오랫동안 있으면 설암인 편평상피세포암의 초기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조직검사를 받아 병소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